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마지막에 지호가 떠나는 것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이미 한번 큰 상처를 받아 십년이 넘는 세월을 감옥에서 지냈던 세희에게 또 한번 지호가 상처를 줄 이유가 굳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나는 당시에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이 장면은 사실 완전히 이해되지 않아서 옹호도 비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다시 본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이해되었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세희를 보면서 계속해서 외로움과 힘듬을 느꼈던 지호는 그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었다. 남들처럼 사랑을 먼저 하고 시작해도 결혼을 하면 2막이 열리면서 지키고 견뎌야할 것들이 많아지는데 사랑도 아직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고통만 시작된다는 것이 불안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고 결혼을 했다는 것이 아쉬웠을 ..
영화
2022. 7. 1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