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봐서 다행이었던 영화. 스포트라이트.2015
진작 담아두었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영화 하나를 시작하려면 꽤 많은 컨디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나의 성향 탓도 있지만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사건이 크게 보도된 2002년은 내가 5학년 때였다. 당시는 기억나지 않고 나는 그 한참 후, 가톨릭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먼 옛날 이야기처럼 배웠다. 모태신앙인 우리집은 이 내용을 수면 위로 올리진 않았고 엄마는 원래 모든 집단에 그런 사람들이 한 두명쯤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나도 그 정도로 인지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난 후, 바뀌었다. 모든 집단에 이런 일 정도는 원래 있는 것이라는 말은 너무도 무책임한 말이었다. 이 문제가 겉잡을 수 없는 크기로 번진 데에도 바로 그 사고방식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전체 신부의 6%,..
영화
2022. 7. 26.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