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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잘모르는 영화.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A Family Affair).2024 귀여운 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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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2n2z 2024. 10. 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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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의 서로 말할 수 없는 아주 애틋하면서도 예민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좀 더 충실한 내용이었다. 영화의 컬러감과 비주얼에서 이미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니콜키드먼이 나오는 영화여서 좀 더 기대를 가지고 봤다.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 영화만의 특색있는 매력은 없었다. 

 

그러나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인 가족물을 보고 싶다면 한번쯤 볼만은 하다. 아 그리고 엔터업계 쪽을 자신으 꿈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인턴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쪽 일의 힘든 부분을 디테일하게 담았다.

 

 

엄마는 이해 못해요. 엄마 딸로 사는게 어떤 기분인지 모르죠.

 

유명한 작가였던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딸 자라. 전혀 모녀사이로 보이지 않을만큼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에 교수 제의를 받을 정도로 출중한 재능까지 있는 엄마가 그녀에게 항상 뛰어넘어야 하는 벽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 꼭 그래야하는 건 아니지만 부모가 유명인이라면 "그 유명한 사람의 자식이라며?" "그 애는 지금 뭐하고 있대?" 등등의 여러 말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하지만 엄마와의 진짜 관계가 시작되는 것은 이런 아주 깊은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동성이라서 가까울 수 있지만 동성이라서 더욱 쉽게 얘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예민한 친구관계가 그렇고, 특히 이성관계가 그렇다. 사랑, 사회생활 같은 문제는 가족끼리는 오히려 남보다도 더 말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말들이 쌓여서 결국 오해를 만들고 관계를 틀어지게 할 수도 있다.

 

엄마와 아빠보다는 사업가의 면모가 강한 아이라는 것을 나중에는 알 수 있다.


 

푹 빠지기 싫어요. 그러면 헤어질 때 힘드니까요.

 

타고난 외모, 재능, 착한 마음씨까지 가진 정말 가진게 너무 많은 여성. 그러나 꽤 사랑에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남편과 사별한 지금은 딸인 자라에게 헌신적인 엄마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도 딸을 힘들게 한 보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너무도 격정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은 그녀에게 사별한 남편 이후에 처음. 16살이나 어린 남자, 딸의 보스인 이 남자를 진지하게 사랑하게 되어버린 그녀는 조금 두렵지만 꽤 용기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약간의 방황은 있지만 결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렇게 행동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정적인 캐릭터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성향의 사람. 개인적으로 나와 잘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안정적인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당신 뭐죠? 내가 왜 이렇게 뚝딱거리죠?

 

사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가진 사람일수록 주변인들에게는 괴팍한 미친놈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그들은 세상에 이런저런 불만이 많고 그만큼 상처받는 것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들도 많다.

 

이 영화의 크리스가 그런 인물이다. 자라가 보기에는 연기 잘하는 유명한 셀럽인 배우의 인생과 개자식의 인생을 이중적으로 살고 있는 놈이지만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는 그냥 철부지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보다 16살 많은 매력적인 애엄마 브룩 하우드를 만나고 변하게 된다.